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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공원 안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권정호 작품전시전이 있었다. 

권정호 작가는 초창기 충상화를 제작하였고 1970년대 전위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작가이다.

미술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가지고 '점'을 탐구하여 자신의 영감을 화폭에 담아 냈다.

입구에 보면 최근에 몰두하고 있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다소 난해한 작품이다. 해골이지만 아름답다??

권정호 작가의 이력이다. 대구(칠곡) 출생으로 계명대학교에서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외국에서 공부하였다.

1970년대 - 1982 : 점, 문자 시리즈를 연재한 시기이다.

바보의 미장 작품으로 흰색의 면벽에 보일 듯 말 듯 한 흰색 물감 덩이의 점을 배치하였고, '바보의 미장'이라는 제목으로 개념적인 근거가 부족한 채 극단의 환원적 조형과 물질감을 추구하던 당대 화단을 비꼬았다.

원초 77-2 작품이다. 

1983-1997년 작품으로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에서 수학하면서 길거리에서 발견한 스피커에 영감 받아 '사운드'시리즈를 발표한다. 고속도로의 소음에 시달리던 작가는 현대인의 느끼는 불안의 심리를 시피커에서 발견하였고, 화면에는 스피커와 강렬하고 빠른 붓질을 함께 배치하여 소리를 표현하였다. 

1990년대 들어 해골 시리즈는 강렬한 색채의 대조와 배합, 두드러지는 선의 흐름을 보이면서 표현의 다양한 변주를 보인다. 주제 면에서는 '동굴', '인간은 무엇이 되어 어디로 갈 것인가?', '기'와 같은 인간에 대한 성찰의 주제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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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2002 : 하늘, 선 시리즈

선은 사실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실재를 감추기도 하였다. '지하철 시르지'와 같은 강렬한 현실의 서사를 표현한 작품에서 선은 실제 현실과 화면의 표현 사이의 완급을 조절하고, 사실에 대한 관자의 시선을 적당한 거리로 유지하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1995, 2003-2009 : 지하철과 사회 현실

그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은 1980년대 작품도 있지만, 구체적인 사건이 배경이 된 것은 1995년 대구에서 일어난 '상인동 가스폭발사고'가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2003년 대구지하철사건이 일어났고.,, 그는 충격적인 사건 현장을 가까이서 경험하게 되었다. 시민과 관료의 이해가 충돌하고 인간의 고통과 분노가 폭발하는 현장을 보고,. 그는 인간의 본성을 성찰하고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고자 '지하철'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2010-2019 : 입체 설치 등 해골의 변용

2010년대에 들어 그는 닥으로 만든 입체적인 형식의 해골을 고안하였고, 닥을 이용해 해골 형태를 떠내어 속이 빈 해골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였다. 

해골시리즈는 초기 억압, 불안 등 현대인의 실미와 감정을 상징하는 단계에서 점점 더 인류의 운명이나 삶과 죽음에 대한 보편적 상징의 단계로 확장되어 갔다.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난해하였지만, 작가의 관심사와 변화의 모습을 파악하기에는 좋았다. 첫째 아이는 미술의 재료로 이러한 것들이 사용될 수 있다 정도로 설명했고, 관심 가지는 부분에 관해서만 몇 가지 설명해주고 자유롭게 보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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