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

제목 : 레몬

지은이 : 권여선

출판일 : 20194

가격 : 13,000

창비 레몬 도서

 

#책 소개

 

  -반바지, 2002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일 때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은 고등학생의 죽음이다. 미모의 고등학생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원인을 알 수 없이 죽었다. 용의자로 한만우가 지목된다. 이름에서 보듯 이 많다.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어눌한 말투 때문에 지적능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읽어보면 그는 성실한 젊은인 것을 알게된다. 단지, 운이 없을 뿐이다. 죽은 그녀가 입은 옷을 둘러싸고 잘못 말하여 경찰이 의심만 더할 뿐이다.

 

  -, 2006

  4년이 흘렀다. 주인공은 도서관 앞 계단을 내려오다 죽은 여학생의 동생을 만난다. 그의 표정에서 표정의 불가해성을 읽어낸다. 다른 말로 읽어낼 것이 없으면서도 읽어낸다는 말이다.오래전 본 얼굴이면서 한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고, 안다고도 모른다고도 할 수 없는 얼굴이었으며, 피하고 싶기도하고 들여다보고 싶기도 한 얼굴이었다. 작가는 불가해성을 절묘한 말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서 나의 이름이 상희라는 것이 밝혀지고, 죽은 여학생의 동생은 다언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이 편에서 상희와 다언의 만나는 장면이 나오고, 2002년 두부손상에 의해 죽은 혜언이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레몬, 2010

  다언이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혜언이가 죽고 난 후의 삶이다. 다언이 가족은 경기도 신도시로 이사했고 그곳에서 고등학교도 마친다. 언니의 부재를 덜 느끼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엄마는 엄마대로, 다언이는 다언이대로, 그 삶은 성공적이라 할 수 없다.

  혜언이는 어릴 때부터 예쁜 아기였다.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그 후로 변한다. 집안을 내버려두고 다언이에게 맡겨둔다. 해언이도 성격상 집안일에 집중하지 않는다. 그녀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무도 위하지 않았고 아무도 해아지 않았다. 누구의 눈도 의식하지 않았고 누구에게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 말이 그녀의 성격을 암시한다.

 

  -, 2010

  아이디는 크리스트, 정신과 의사와 상담한다. 그녀는 신정준의 아내이다. 여기서 무언가 밝혀진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혜언이는 누군가에 의한 타살이라는, 하지만 이것은 단지 암시일 뿐이다.

 

  -무릎, 2010

  다언이와 한만우가 만난다. 그리고 한만우의 여동생을 만난다.

 

  이야기를 다하면 소설 읽는 즐거움이 사라질거 같아 여기까지 적는다. 나머지 부분은 책을 사서 읽으면 좋겠다.

 

#느낀점

  한만우, 혜언, 다언이의 인생에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마지막 작가의 말에 그 의도가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은 평범하게 태어나, 평화롭게 살다, 평온하게 죽을 수 없다는 걸. 다른 말로 평범한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된다. 우리는 늘 당연하게 보통의 삶을 추구한다. 큰 걱정 없이 무난한 삶,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통을 안 겪는 불가능한 삶을, 하지만, 불행은 2002년의 사건처럼 돌발적이고 우연이 일어난다. 피할 수 없는 숙명처럼, 덜 아픅, 덜 상처받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기도가 필요할까? 스스로 내면의 의미를 찾아야 할까? 정답은 없다. 무수한 삶 속에 해답만이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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